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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강의

[변화에대응하는법]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by 치즈두개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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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미니도서관 귀퉁이에 빛바래지고 있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가 눈에 들어와서 한번 읽어볼까 하면서 들고 왔다.

이 고전을 왜 이제야 읽은 건지 아쉬울 정도로 감명받은 책이다.

아주 가볍게 읽기 좋을 정도의 얇은 책으로, 앉은 자리에서 1~2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을 정도의 흡입력이 있다.

그럼, 책 후기 시작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존슨 / 진명출판사

 

책에 대한 설명

 

 

이 책에는 사람 2명, 생쥐 2마리가 나오는 짧은 우화가 이야기 안에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되어 호기심과 궁금증이 책장을 넘길때 마다 생기는 책이다.

 

 

'치즈'를 찾는 사람과 생쥐들의 우화가 담겨져 있는데, '치즈'란 우리가 얻고자 하는 좋은 직업, 인간 관계, 재물, 건강 혹은 영적인 평화 같은 것들을 상징한다.

각자의 치즈가 다를 것이기에, 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치즈를 생각하면서 읽으면 더 재밌다.

 

4명의 주인공이 복잡한 미로를 통과해 치즈를 얻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자신이 만나는 인생의 미로(가정, 직장, 모임 등 생활하는 공간)에서 예상치 못했던 변화에 대처하는 각자의 생존방법, 생각은 어떤지 반문해볼 수 있다.

 

실패를 무릅쓰고 얻어낸 경험은 어떤지, 우리가 직장과 인생에서 변화와 어려움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인생을 미로로 표현한 구절이 인상깊다.

 

믿음을 가지고 끊임없이 개척한다면 신은 우리에게 길을 열어줄 것이다. 
그 길을 걷노라면 원하지 않던 일을 당하기도 하지만, 결국 그것이 최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좋지 않은 사건이 있은 후에 수년이 지난후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다.

진로라던가 인연이라던가. 겪고 있을때는 모르지만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최선으로 선택되어 왔음을  모든 것에 이유가 있었음을 삶에서 느낄 수 있다.

 

책은 3장으로 나눠져 있는데

1장과 3장이 모임에서 만난 친구들끼리 하는 대화이고 2장이 이야기 속 이야기, 치즈이야기 이다.

 

줄거리 살짝 설명하면서 나의 생각을 적었다.

 

줄거리

 

 

이 책에서 나오는 생쥐 2마리는 스니프, 스커리 이다.

사람은 꼬마 인간으로 햄과 허 이다. 

이 넷은 모두 처음에는 각자 원하는 '치즈'를 치즈창고 C에서 찾게 된다.

 

치즈창고C를 찾았다는 기쁨과 함께 즐거운 날들을 보내던 넷은 오래지나지 않아

치즈창고에 치즈가 바닥난 것을 알게 된다.

이때 각자의 대처 방법이 나온다.

생쥐 스니프와 스커리는 C창고의 상황이 바뀌자마자 신속하게 미로를 향해, 치즈를 향해 뛰어 들었다.

 

 

그러나 꼬마인간 햄과 허는 바뀌어버린 상황에 당황하고, 갑자기 바뀐 치즈창고의 문제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

치즈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누가 내 치즈를 옮긴거 아니냐고, 문제의 근본을 밝히려고 한다.

 

그 사이 문제상황에 직면하자마자 새로운 환경에 발빠르게 움직였던 스니프와 스커리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N 치즈창고에 도착한다.

 

 

C치즈창고에 남아 있는 햄과 허는 좌절과 현실부정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이런일이 나에게 발생할 수 있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그들은 새로운 사태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도무지 이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생쥐 스니프, 스커리가 없다는 사실과 더이상 치즈는 C창고에 없다는 것을 꼬마인간 허는 '인정'했다.

 

상황을 인식한 것이다.

 

그러나 꼬마인간 햄은 완강하게 치즈를 C창고 주변에서 찾고 기다리려고 했다.

허는 햄을 설득하다 못해 혼자서 미로속을 뛰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왜 좀더 일찍 자리를 박차고 나서지 못했는가?'

 

미로속의 장애물과 나오지 않는 치즈창고를 찾으면서 허는 힘들었지만 점점 그 속에서 치즈를 찾는 행위 자체를 즐거워 하기 시작했다.

허는 아직 치즈창고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더 이상 치즈가 없는 빈 창고에 연연하지 않는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사고방식으로 새로운 행동을 취하는 길을 택했다.

 

사람들은 흔히 변화가 우리에게 낯설다는 이유로 변화 자체를 거부한다. 
변화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위험하다는 이유로 수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생각이 바뀌면 행동도 바뀐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읽고 든 생각

 

나의 상황과 동일 하다.

 

나는 지금 꼬마인간 허와 햄의 사이에 있는 변화의 과도기에 서 있는 사람 같다는 생각을 했다.

'변화 앞에서 자류로울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의 벽을 쉽게 무너뜨릴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뼈를 찌른다.

가만히 있어봐야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지금과 같은 하루가 반복되고 나는 도태 될 뿐. 변화하는 세상을 눈을 크게 뜨고 보자. 

 

드디어 허는 새로운 치즈들이 수북히 쌓여 있는 N창고를 발견하고 그곳에는 미리 와 있던 스니프와 스커리가 허를 반갑게 맞이한다.

허는 C창고에 남아 있는 햄을 생각한다.

햄이 자신의 낡은 울타리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일한 생활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스스로 극복해야 할 것이다.

인생은 대신 살아 줄 수 없다.

 

햄=나 로 대입하여 읽으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구절이다.

 

나는 치즈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나? 생각해 볼 때이다.

 

 

과거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빈창고를 나와서 미로 속에 자신을 던지는 용기로 치즈를 찾자.

그리고 그것을 즐기자.

 

세상을 변하고 있다. 

 

네이버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그리고 틱톡 까지. 

이럴때 변화를 위해 내가 포기 해야 할것과 해야하는 일, 그리고 내가 가야하는 방향은 무엇일까?

책에서 나오는 오래된 치즈는 나의 낡은 습관으로 읽혔다.

 

 

우리 인생은 수많은 '과거의 내가 한 선택'으로부터 현재가 만들어졌다.

 

과거의 나는 타협하는 척 포기했다. 치즈를 원하지 않는다고, 나중에 찾으면 된다고 나 자신을 세뇌했다.

사실 당장지금 새로운 치즈를 베어물고 싶은데 말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치즈를 찾아갈 용기가 생겼다.

 

참 잘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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